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다가스카의 속편인 마다가스카 2는 2008년에 개봉했습니다. 유머와 모험이 적절히 어우러진 이 영화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마다가스카 2를 봐야만 하는지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매력적인 이야기
마다가스카2는 전작인 마다가스카의 끝과 연결되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엘만, 하마 글로리아는 뉴욕을 떠나 마다가스카에 조난당한 상태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편안한 안식처인 뉴욕 동물원으로 돌아가려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허술한 펭귄들 덕분에 그들은 아프리카로 불시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알렉스는 자신들의 진짜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알렉스는 아프리카 보호구역에서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가 우연히 뉴욕 동물원으로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뿌리를 알게 된 알렉스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됩니다. 얼룩말 마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아프리카에 있는 모든 얼룩말들은 자신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마티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고 마티와 목소리까지 똑같습니다. 엘만과 글로리아는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영화 막판에 깨닫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영화는 종을 뛰어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 개성과 자아의 발견이라는 것도 다루고 있습니다. 또 가족의 소중함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주제들은 보편적인 것이어서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유쾌한 캐릭터
마다가스카2는 전편인 마다가스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더 깊은 서사를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캐릭터를 더 깊이 알고 좋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키퍼, 코왈스키, 리코, 프라이빗 등의 펭귄들은 비행기를 엉망진창으로 수리합니다. 이 모습은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관객들은 웃게 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가 가득한 여우원숭이 왕 줄리앙은 말도 안 되는 궤변을 사실처럼 늘어놓아 관객들의 배꼽을 빠지게 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자신이 물을 나오게 할 수 있다며 화산에 제물을 바쳐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터뜨리게 됩니다. 어른과 어린이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유머가 가득 담겨 있는 영화입니다. 아이들은 슬랩스틱 코미디에 웃습니다. 어른들은 풍자가 적절히 섞인 이야기를 보고 웃습니다. 다양한 관객층을 만족시키며 마다가스카 2는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음악
드림웍스는 마다가스카2에서 전편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놀랍도록 아름답게 구현해 냈습니다. 알렉스의 춤동작은 유려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마티와 얼룩말들의 모습도 우스꽝스럽지만 어색하지 않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마다가스카 전편에서 나왔던 음악을 살짝 편곡하여 낸 마다가스카 2의 OST 역시 훌륭했습니다. 한스 짐머는 영화의 모험적이고 아프리카적인 느낌을 음악에 잘 녹여내어 작곡했습니다. 줄리엔 킹이 부른 'I like to move it'은 어깨춤이 절로 나올 정도로 흥겹습니다. 음악은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풍성하게 만듭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관객들은 이 영화의 OST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결론
이 영화는 훌륭한 속편입니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그들의 추가된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생각한 것을 사실이라고 믿고 무서울 것이 없는 노인입니다. 마지막에 왕좌를 빼앗은 욕심 많은 사자를 처단하는 모습에서 웃지 않은 관객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알렉스와 알렉스 아빠가 춤을 함께 추는 장면은 세대 간에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이 영화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