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개봉한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그동안 관객들은 MCU 하면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같은 전형적이고 상징적인 슈퍼 히어로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는 그런 히어로는 없고 새롭고 웃긴 우주 부적응자 팀만이 있을 뿐입니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7억 7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즉각적인 흥행을 했습니다. 유머와 감동, 1970년대를 대표하는 사운드트랙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슈퍼히어로 영화를 재정의합니다. 이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을 MCU에서 돋보이게 하는 요소인 역동적인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 영화의 독특한 톤과 유머, 기억에 남는 사운드트랙의 영향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마블 팬이 아니더라도 이 영화를 보아야 하는 이유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색다른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흥행의 큰 이유는 다채롭고 색다른 히어로들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매력적이지만 대의적 목표보다 개인적 이익에 더 관심이 많은 피터 퀼(일명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이 있습니다. 그와 함께 복수를 꿈꾸는 치명적인 암살자 가모라(조이 샐다나), 열정으로 불타는 전사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비꼼과 폭발물에 재능이 있는 유전자 개량 너구리 로켓(브래들리 쿠퍼 목소리 연기),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몇 가지 단어만 구사하는 생각할 수 있는 나무 생물 그루트(빈 디젤 목소리 연기)가 등장합니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의 배경 이야기, 동기, 결점을 가지고 있어 외계 생명체들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이 어울리지 않는 영웅들 사이의 관계입니다. 이들의 상호작용은 농담과 갈등, 뜬금없는 순간의 다정한 순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영웅들은 독특하지만 깊은 유대감을 가진 팀이 됩니다. 영화는 이들의 진화하는 관계의 깊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관객들은 이기적인 외톨이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러한 인물들 간의 관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대의를 위해 뭉친 기존 슈퍼히어로 팀들과 다르게 만듭니다.
유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다른 MCU 영화들과 다른 점은 독특한 톤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블 영화는 유머러스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가디언즈는 상당히 뜬금없고 터무니없는 개그를 쉴 새 없이 던집니다. 마지막의 스타로드의 댄스 대결, 로켓의 쉴 새 없는 비아냥거림 등등 영화는 끊임없이 관객을 웃깁니다. 제임스 건 감독의 재치 있는 각본 덕분에 이러한 유머들이 자연스럽고 억지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에서조차 영화는 경쾌함을 유지합니다. 영화가 농담에만 의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감동의 순간도 적절히 배치하였습니다. 캐릭터들은 각자의 고난과 상처를 가지고 있어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관객들은 알게 됩니다. 잃어버린 엄마에 대한 피터의 그리움, 가모라와 양아버지 타노스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 괴 생명체로 태어난 로켓의 정체성까지 각 인물들의 슬픔과 고뇌는 깊은 감동을 줍니다. 코미디와 진심이 어우러져 신선하고 예상치 못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관객들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캐릭터들에 깊이 공감하고 좋아하게 됩니다.
사운드트랙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주목해서 보아야 하는 것은 '어썸 믹스 1집'이라는 제목을 붙인 사운드트랙입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고전 히트곡들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영화의 전체적인 톤과 스토리텔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블루 스웨이드의 'Hooked on a feeling', 레드본의 'Come and get your love', 마빈 게이와 타미 테렐의 'Ain't no mountain high enough'와 같은 노래는 단순한 배경음악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캐릭터들의 관계를 더욱더 깊게 만들어줍니다. 피터 퀼이 어머니로부터 받은 믹스테이프는 지구와 그의 어린 시절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이로서 이 노래들은 그냥 퀼이 단순히 좋아하는 노래들로 그치지 않고, 피터의 감정적인 근원이 되는 장치가 됩니다. 이 노래를 듣고 관객들은 피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노래는 주요 장면에 영리하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인 스타로드의 춤에서 사용되는 음악은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순간으로 만들어줍니다. 이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음악이 되었으며, 음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영화의 이야기에도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였습니다.
결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은 흥행하지 못할 여러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유머와 진심이 어우러진 이야기와 기억에 남는 사운드트랙을 도입하여 이 영화는 MCU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너무 진지하지 않으면서도 감동과 모험을 가득한 영화입니다. 마블 팬들에게는 기존의 슈퍼 히어로 공식에서 벗어난 신선한 변화를 가져다주는 영화이고, 일반 관객들에게는 재미있고 유쾌한 액션 영화입니다. 웃음, 액션, 멋진 음악이 모두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독특한 캐릭터, 기억에 남는 장면, 유머와 감동이 모두 있는 이 영화를 보면 왜 이 영화가 팬들의 사랑을 받고 MCU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