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 세계 극장에서는 겨울왕국 돌풍이 불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노래와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리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는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디즈니는 겨울왕국의 속편 겨울왕국 2를 발표했습니다. 아렌델의 매혹적인 세계를 확장하였고 엘사, 안나 그리고 그 동료들의 삶을 더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더욱 깊어지고 풍부해진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놀라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줍니다. 전작의 감동을 이어받고 사랑받았던 캐릭터들의 매력을 배가시켰습니다. 이 영화를 꼭 봐야만 하는 이유를 이 글에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발전된 이야기
1편은 자매애와 두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었습니다. 겨울왕국 2는 좀 더 성숙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법에 걸린 숲에서 자신을 부르는 신비한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 엘사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들려줍니다. 엘사는 자신의 힘의 원천과 가족의 과거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여왕으로서 아렌델을 돌보는 일보다 자신의 근본을 찾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힙니다. 그녀는 안 나와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과 함께 결국 아렌델 밖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자아 발견, 책임감, 용기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파고듭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엘사의 여행은 자신의 모습의 근원을 찾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언니를 향한 안나의 변함없는 지지로 많은 관객들은 가족들의 사랑과 의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왕국 2는 이러한 감정들을 다루면서도 관객들이 접근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모험과 유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더 깊어진 얘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상미와 음악
디즈니는 최첨단 애니메이션을 구사하기로 유명합니다. 겨울왕국 2의 애니메이션도 매우 유려하고 훌륭합니다. 이 영화는 시각적으로 매우 아름답고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들을 연출해 냅니다. 마법에 걸린 숲의 생생한 색감과 엘사의 얼음 창조물이 내는 빛은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영화에서 가장 숨 막히는 시퀀스 중 하나는 엘사가 밤바다를 건너는 장면입니다. 그녀는 밀려오는 파도를 향해 달려가고 또 달려가며 바다 건너 미지의 곳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파도의 생생한 움직임과 빛들은 관객들의 눈앞에 절경을 만들어냅니다. 바닷속에서 등장하는 물로 만들어진 말의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듯했습니다. 겨울왕국 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입니다.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를 비롯한 새로운 곡들이 등장했습니다. 이 노래들은 줄거리를 진행하도록 만들기도 하지만 엘사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기도 합니다. 'Let it go'를 사랑했던 전작의 팬들이라면 이 노래도 좋아하리라고 믿습니다.
훌륭한 속편
겨울왕국 2는 속편이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전작을 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야기는 아렌델의 세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배경 지식을 전달합니다. 오랜 팬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복선들을 깔아 놓았고 캐릭터를 더욱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강점 중 하나는 올라프입니다. 올라프는 전작처럼 관객들에게 사랑스러운 웃음을 줍니다. 이 말하고 노래하는 눈사람은 영화 내내 코믹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영화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크리스토프가 부르는 노래인 웃긴 발라드 노래 'Lost in the woods'는 전통적인 디즈니 로맨스에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이 영화는 교훈이 담겨 있어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추천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역경에 맞서는 주제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자신을 믿으라는 주제 또한 많은 아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재미만 주지 않고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결론
겨울왕국 2는 단순한 겨울왕국의 속편이 아닙니다. 풍부한 이야기와 새로운 설정들로 새로운 매력을 더했습니다. 'Into the unknown'은 'Let it go'보다는 아니지만 상당히 흥행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특유의 뮤지컬적 요소를 영화에 잘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듣는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왕으로서 아렌델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엘사를 보고 책임감이 부족한 것은 아니냐는 비판도 있기는 했습니다. 사실 이야기가 약간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겨울왕국이 끝나서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이 영화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사랑했던 영화 겨울왕국의 후속작 겨울왕국 2를 꼭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