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데몰리션 : 슬픔과 치유, 뛰어난 연기, 음악과 영상

by economyfirst 2024. 12. 11.

데몰리션
데몰리션

장-마크 발레 감독의 데몰리션은 2015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과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이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먹먹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꼭 봐야만 하는 이유를 이 글에서 써보려고 합니다.

슬픔과 치유

슬픔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영화 데몰리션은 이런 슬픔을 신선한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주인공 데이비스 미첼(제이크 질렌할)은 성공한 투자 은행가입니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지만 표현하는 것에는 서툴렀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내는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맙니다. 보통의 영화에서는 아내가 죽으면 남편은 통곡을 하고 폐인처럼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반응은 조금 독특합니다. 데이비스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는 슬픔을 그에게서 분리시켜 버립니다. 그는 대신 여러 물건들을 해체합니다. 물건을 해체하는 이 행위는 그의 감정들을 해체하는 은유로 작용합니다. 가전제품을 분해하거나 불만 편지를 심하게 쓰기도 합니다. 데이비스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슬픔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식이 오히려 관객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관객들은 너무 큰 슬픔에 압도되어 슬픔을 전혀 표현하지 못하는 데이비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연기

제이크 질렌할은 이 영화에서 엄청나게 섬세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데이비스를 연기한 그는 그의 연약한 내면을 괴짜적인 행동으로 훌륭하게 표현해 냅니다. 데이비스는 자신의 슬픔을 이기지 못해 이상한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질렌할은 이런 조금은 정상적이지 않은 데이비스의 혼란스러운 행동과 감정들을 관객들에게 훌륭하게 전달합니다. 나오미 왓츠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 카렌 모레노로 출연합니다. 그녀는 우연히 데이비스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인물입니다. 데이비스의 감정의 깊이와 함께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카렌의 반항적인 아들을 연기한 유다 루이스를 포함한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음악과 영상

장-마크 발레 감독은 데이비스의 내적 혼란을 보여주기 위해 은유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은유가 많다보니 영화가 시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데이비스의 모습과 행동을 섬세하게 촬영하여 내면에 쌓아두고 곧 폭발할 것 같은 슬픔을 잘 드러냅니다. 데이비스가 물건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그의 감정들을 해체시키고 다시 재건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것은 사운드트랙입니다. 인디 록과 클래식 록을 번갈아가며 사용하였습니다. 닐 영의 '하트 오브 골드'나 하트의 '크레이지 온 유' 같은 노래는 영화의 분위기를 더 잘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론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영화입니다. 상실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실컷 울고 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계속 일부러 기억하면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 상실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는 자기 방어로 너무 큰 슬픔으로 자신이 무너져버릴까 봐 본능적으로 생각을 차단한 것입니다. 어쨌든 한 번은 터져 나올 감정입니다. 이런 방식은 전혀 건강한 방식이 아닙니다. 혹시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었다면 충분히 슬퍼하십시오. 상실에 관한 이 영화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