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쏘우는 2004년 개봉했습니다. 리 워넬이 각본을 쓴 이 영화는 저예산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어 쏘우 시리즈가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필두로 하여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름 끼치는 고문 장면들로 유명하지만 사실 쏘우는 이야기도 매우 재미있고 도덕적인 딜레마가 담겨 있어 영화적으로도 훌륭한 영화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쏘우를 왜 봐야만 하는지 쏘우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흥미로운 콘셉트
쏘우는 아담과 고든 박사가 이유도 모른 채 지저분한 욕실에서 묶인 채 잠에서 깨어나며 시작합니다. 그들은 그곳에 어떻게 갔는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탈출하기 위해 단서를 찾아야만 합니다. 갇힌 방안에 울려 퍼지는 소름 끼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들을 압박합니다. 똑딱거리는 시계 초침 소리가 그들을 조여옵니다. 직쏘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이 이 게임을 계획했는데 그는 왜 이런 일을 꾸민 것일까요? 이 고어 영화는 단순히 잔인한 장면들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가 아닙니다. 관객들을 미스터리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퍼즐처럼 잘 짜인 플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이 주인공과 함께 답답한 감옥 같은 공간을 빠져나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관객들은 주인공들과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단서를 찾으며 영화에 몰입하게 됩니다. 아담과 고든 박사의 결점을 드러내고 그들에게 도덕적인 선택을 강요하며 직쏘는 그들을 괴롭힙니다. 이런 장면들로 관객들도 도덕적 딜레마에 함께 빠지며 고민하게 됩니다.
서스펜스
쏘우는 일반적인 고어 영화가 아닙니다. 잔인한 장면들도 많지만 비주얼적인 공포보다 심리적인 긴장감이 공포를 더 유발합니다. 그들이 겪는 일들은 끔찍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공포는 밀실에 갇혔다는 공포와 생존을 위해 등장인물들이 아등바등하는 모습입니다. 아주 사소한 그들의 결정이 그들의 생사를 가릅니다. 실패했을 때는 가차 없는 벌이 주어지며 엄청난 공포를 줍니다. 아담과 고든 박사 사이의 관계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서를 풀어나갈수록 그들은 서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본능과 본성이 드러납니다. 관객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각 캐릭터들이 각자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이런 그들의 관계는 이야기에 흥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반전을 향해 달려갑니다.
반전 엔딩
쏘우가 영화사에 길이 남은 이유는 충격적인 반전 때문입니다. 미스터리가 풀리고 직쏘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의 존재가 드러나는 장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또 연출이 훌륭하여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직쏘의 정체는 단순히 놀라움을 주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하는 효과를 만듭니다. 관객들은 자신이 보았던 장면들을 다시 해석하고 어떤 관객들은 영화를 다시 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빌런인 직쏘는 독특한 빌런입니다. 전통적인 빌런들은 본인이 직접 주인공을 괴롭힙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빌런인 직쏘는 등장인물들이 직접 선택하게 하고 그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공포를 만드는 방식 덕분에 쏘우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습니다.
결론
영화 쏘우는 심리 스릴러이면서 고어 영화입니다. 독특한 콘셉트와 강렬한 분위기로 개봉 당시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퀄리티로 영화가 만들어져 흥행에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 흥행을 발판 삼아 후속 편이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잔인한 장면들을 못 보는 관객들도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하여 이 영화를 선택하여 보기도 했습니다. 직쏘가 쓰고 있던 가면은 영화의 마스코트가 되어 아직도 그 가면을 보고 쏘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공포 영화 쏘우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