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2012년에 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기존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를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영웅성과 인간성을 함께 강조하였습니다. 기존의 스파이더맨과 다르다는 이유로 기존의 팬들 중 어색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좋아했던 새로운 팬들도 생겼습니다. 새로운 스파이더 맨 영화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추천하는 이유를 이 글에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기원
전편과 달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의 과거 이야기를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피터 파커의 아버지인 리처드와 메리 파커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당했습니다. 피터 파커는 삼촌 벤과 살고 있었고 친구들에게는 소심하고 어른들에게는 반항적인 전형적인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우연히 아버지 리처드의 가방을 발견하고 그의 실종이 어쩌면 그가 다녔던 옛 직장 오스코프가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거미에 물리게 되고 초인적인 힘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는 피터가 스파이더맨으로 변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거미에 물리는 장면은 스파이더맨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전작들처럼 거미에 물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피터에게 똑똑한 꼬마 과학자라는 설정을 얹어 그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스파이더맨이 될 것을 암시했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원을 더욱 심오하게 파고드는 내용과 어우러져 영화의 매력이 더해졌습니다.
두 주연배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는 스파이더맨과 그의 여자친구 그웬의 관계입니다.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와 그웬 스테이시를 연기한 엠마 스톤은 영화를 찍으면서 사랑에 빠졌습니다. 실제 사랑을 해서 그런지 영화에 진정성이 더 묻어났습니다. 그웬 스테이시는 단순히 영웅이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여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똑똑하고 독립적인 인물로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영화에 감정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두 사람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고등학교 생활을 공유하는 친구 관계입니다. 또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치는 동료이기도 합니다. 둘의 유대감이 쌓여갈수록 관객들도 둘의 관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많은 관객들이 둘의 연기를 보고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악당 리저드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슈퍼 히어로 본인이 아닙니다. 매력적이고 다차원적인 악당이 영화의 성공에 필요합니다. 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는 그런 악당이 존재합니다. 바로 괴물 도마뱀 리저드입니다. 피터 파커의 아버지인 리처드와 공동 연구를 하던 커트 코너스 박사는 자신의 연구를 완성 짓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팔과 다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 연구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리처드였습니다. 그는 실험의 위험성을 깨닫고 일을 그만두었기에 비밀이 묻힐 뻔했습니다. 그러나 피터가 아버지의 가방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실마리를 찾아내면서 이야기는 순식간에 돌변하게 됩니다. 피터에게 연구의 성공을 보장하는 공식을 받아낸 커트 코너스 박사는 자신을 상대로 실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커트 코너스 박사는 거대 괴물 도마뱀으로 변신하게 되었고 거대한 힘에 눌려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의 행동의 동기는 처음에는 선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과학적 발견의 책임에 대해 느끼게 합니다. 인류를 위한다고 했던 과학적 발명이 인간이나 자연에 해로웠던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핵폭탄이 그러하였습니다. 핵폭탄은 전쟁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으나 결국 인류에게 독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악당 리저드의 존재는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저드와 스파이더맨의 전투 장면은 상당히 강렬하여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습니다.
결론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의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한 작품입니다. 배급사가 바뀌면서 이전의 스파이더맨 설정을 그대로 가지고 올 수 없었기에 사랑받았던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작의 팬들은 이 점을 아쉬워했으나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상당히 재미있어서 많은 팬들이 극장에서 관람하기도 하였습니다. 흥행 면에 있어서는 이전 3부작들과 비교하면 크게 성공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수익을 못 본 작품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후속 편을 많이 내놓지 못했고 MCU로 편입되게 됩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지만 따로 놓고 보면 훌륭한 영화입니다.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의 풋풋한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이 영화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