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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 줄거리, 팀 버튼, 영화와 책의 다른 점

by economyfirst 2024. 9. 18.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은 로알드 달의 1964년 동명의 유명한 아동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팀 버튼 감독의 판타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윌리 웡카의 신비롭고 마법 같은 초콜릿 공장을 둘러볼 수 있는 황금 티켓을 발견한 가난한 소년 찰리 버킷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달의 고전 동화를 생생한 비주얼과 기발한 캐릭터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또 버튼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통해 독특한 재미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줄거리, 팀 버튼의 영향력, 영화와 원작의 주요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부모님과 네 명의 조부모와 함께 작고 낡은 집에 사는 어린 소년 찰리 버킷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가족은 매우 가난하여 매일 끼니 걱정을 해야 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며 살아갑니다. 어느 날 괴짜 초콜릿 공장 사장 윌리 웡카는 자신의 초콜릿을 평생 제공받을 수 있고, 자신의 초콜릿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황금 티켓 다섯 장을 초콜릿 바에 넣고 전 세계에 유통시킵니다. 윌리 웡카의 초콜릿을 너무 좋아하는 찰리 버킷도 이 티켓을 갖고 싶어 했지만 너무 가난하여 초콜릿 바를 살 수 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찰리가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됩니다. 조 할아버지와 함께 찰리는 다른 네 명의 아이, 어거스터스 글룹, 베루카 솔트, 바이올렛 보레가드, 마이크 티비와 함께 공장 견학에 참여합니다. 공장 안에서 기발하지만 괴짜인 윌리 웡카가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공장은 초콜릿 강과 식용 풀, 공장을 운영하는 작은 일꾼 옴파롬파들이 있는 매우 환상적인 곳이었습니다. 견학하는 동안 다른 네 어린이는 자신의 욕심과 잘못된 행동으로 중도 탈락하고 맙니다. 결국 찰리는 마지막으로 남은 견학자가 됩니다. 사실 이 견학은 공장의 후계자를 찾기 위한 테스트였습니다. 윌리 웡카는 겸손과 친절을 보여준 찰리를 최종 승자로 선정하고 가족을 두고 자신의 초콜릿 공장을 당장 맡아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찰리는 가족을 두고 떠날 수 없다며 이 제안을 거절합니다. 웡카는 사실 어렸을 적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많은 상처를 받은 사람이었는데 찰리와 가족을 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웡카는 찰리의 가족을 공장에 취직시켜 주며 이야기는 행복하게 마무리됩니다.

팀 버튼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팀 버튼의 연출은 이 영화의 독특함을 만들어냅니다. 어둡고 고딕적이며 기발한 비주얼 스타일로 유명한 팀 버튼은 밝고 기발한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 독특함을 불어넣습니다. 에드워드 가위손(1990), 비틀 주스(1988), 크리스마스 악몽(1993) 등의 영화를 연출한 팀 버튼은 기이하고 종종 우울한 캐릭터와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도 팀 버튼은 자신만의 비주얼 스타일을 적용하여 살짝 우울하고 기괴한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달의 기발한 이야기와 어우러져 영화는 매력을 얻게 됩니다. 윌리 웡카를 새롭게 재해석한 것도 버튼이 이 영화에 기여한 것 중 하나입니다. 1971년에 이미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영화화된 적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윌리 웡카가 수수께끼의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팀 버튼은 윌리 웡카를 인간과 소통하기 어려워하고 정서적 트라우마을 가진 기이한 사람으로 이전과 다르게 묘사합니다. 치과 의사 아버지인 윌버 웡카 박사(크리스토퍼 리)는 어린 윌리 웡카를 억압하고 위압적으로 대해 윌리 웡카에게 정서적 트라우마를 안깁니다. 이러한 배경은 달의 책이나 초기 각색판에는 없었던 새로운 요소로, 윌리 웡카의 캐릭터에 더 깊고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합니다.

영화와 책의 다른 점

팀 버튼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대체로 따라가지만, 몇몇 부분에서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는 윌리 웡카의 배경 이야기가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소설에서 웡카는 신비롭고 기발한 인물로만 표현되어 있으며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웡카의 과거, 특히 아버지와 불우했던 관계를 서브플롯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캐릭터에 보다 개인적 면모를 더하며 서사를 풍부하게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웡카에게 관객들이 더 공감할 수 있게 돕고, 그가 왜 기이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게 만듭니다. 또 다른 주요 차이점은 옴파롬파족의 묘사에 있습니다. 달의 책에서는 옴파롬파는 룸팔랜드라는 가상의 장소에 사는 작고 사람처럼 생긴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버튼의 영화에서는 딥 로이라는 한 명의 배우가 CG를 통해 모든 옴파롬파족을 묘사합니다. 이러한 창의적인 표현 방법 덕에 옴파롬파들이 더욱 더 신비로우면서도 기이하며 초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옴파롬파의 노래도 책 속의 노래와는 다릅니다. 버튼은 각 노래를 다른 장르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뮤지컬 넘버로 만들어 영화에 역동적 음악 요소를 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결말이 소설과 살짝 다릅니다. 달의 소설에서는 찰리가 마지막 아이로 남아 웡카에게 바로 공장을 제안받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버튼의 영화에서는 찰리가 가족과 함께 남을 것인지 아니면 공장을 이어받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하도록 합니다. 이는 더욱 극적 긴장감을 만들고, 가족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찰리와 웡카의 정서적 성장에 대해 초점을 맞추게 합니다.

결론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은 팀 버튼의 독특한 연출을 통해 로알드 달의 고전 이야기를 생동감 있고 상상력 넘치는 방식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시각적으로 인상적 설정, 기발한 캐릭터, 정서적 깊이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사랑받는 동화를 재구성한 작품일 뿐 아니라 윌리 웡카라는 캐릭터에 새로운 해석을 더한 영화입니다. 웡카의 뒷 이야기와 새롭게 재탄생한 옴파롬파 등 원작과 다른 부분을 만들면서도 달의 이야기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원작 소설의 팬에게도, 처음 영화로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이 영화는 매우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