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위강, 맥조휘 감독의 무간도는 2002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범죄 스릴러 장르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이 영화는 홍콩 영화로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속임수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뛰어난 연기로 당시 한국에서도 크게 흥행했었습니다. 이 영화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디파티드라는 작품으로 리메이크해서 발표했습니다. 이 영화는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독특한 홍콩 문화적 배경과 인상적인 캐릭터들로 훌륭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영화를 봐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스파이
무간도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정체성을 새로 정립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에 놓여있는 두 인물을 따라갑니다. 삼합회에 잠입한 비밀경찰 진영인(양조위)과 경찰 내부에 잠입한 삼합회 첩자 유건명(유덕화)이 그 두 인물입니다. 두 사람은 이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늘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멈추지 않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8개의 지옥 중 고통이 끝나지 않는 지옥이 무간지옥입니다. 이 지옥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 무간도라는 제목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그들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관객들도 같이 긴장하게 됩니다. 진영인의 경우 삼합회의 일원으로 10년 동안이나 잠입해 있습니다. 그는 이제 자신이 조직원인지 경찰인지 헷갈립니다. 유건명은 어둠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를 잡았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들은 불안감과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심각한 고통에 빠집니다. 관객들도 유건명과 진영인과 함께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뛰어난 연기
무간도의 두 주인공의 연기는 경지에 올랐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진영인은 잠입 수사관으로 고립감에 시달립니다. 진영인은 범죄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진영인의 역할과 신세계의 이정재의 역할이 비슷한데 이 때문에 신세계가 무간도를 베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와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는 유건명을 연기한 유덕화의 연기도 뛰어납니다. 그는 경찰로서 유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조직에서 나와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할까 봐 두렵기도 합니다. 진영인을 잠입시킨 장본인인 경찰 황국장을 맡은 황추생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또 유건명을 경찰로 잠입시킨 삼합회 보스 한침을 연기한 증지위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이들의 훌륭한 연기로 영화의 이야기가 더욱 풍부해집니다.
영화 촬영과 음악
무간도의 시각적 청각적 스타일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유위강 감독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타이트하게 화면을 프레이밍 하여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을 사용하여 홍콩의 거칠고 위험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조명은 뚜렷한 대비가 생기도록 사용되었습니다. 조명을 이렇게 사용한 이유는 인물들이 흑과 백처럼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그들의 감정 또한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도 상당히 훌륭하여 영화의 감정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주제가인 '무간도'는 상당히 인상적인 음악입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영화 음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훌륭한 촬영과 음악으로 영화의 완성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결론
영화 무간도의 결말은 상당히 비극적입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아 더욱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범죄 누아르라면 이렇게 씁쓸한 맛을 남겨야 제맛입니다. 유건명과 진영인의 본래 신분을 인증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잠입시킨 경찰 황국장과 삼합회 보스 한침뿐입니다. 그들이 죽고 유건명과 진영인은 혼란에 휩싸입니다. 유건명은 이 기회를 틈타 경찰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진영인은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합니다. 둘의 운명이 뒤바뀌는 상황이 상당히 인상적이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제대로 된 범죄 누아르 영화를 보고 싶다면 무간도를 꼭 관람하시기 바랍니다.